2025. 10. 24. 10:19ㆍ경제
먼저, ETF(Exchange Traded Fund)는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매매되는 투자 펀드를 의미합니다. 다양한 주식, 채권, 상품, 부동산 등 여러 자산을 하나의 펀드로 묶어, 이를 하나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ETF는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투자 수단입니다.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500개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여 지수의 변동을 그대로 따라가게 됩니다.
투자를 하면서 위험이 없는 투자는 없다. ETF도 투자자산이기 때문에 주식처럼 시장가격의 변동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 그 외에도 ETF만의 고유 위험이 2가지 있다. 하나는 추적 오차 위험이고, 다른 하나는 상장 폐지 위험입니다. ETF는 고유의 추종 지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ETF라는 상품 자체가 특정 지수에 ‘연동하듯’ 지수에 맞추어서 투자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동하듯’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ETF가 추적하는 특정 지수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정확하게 일치시켜야 할 의무는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정 지수와 연동하기로 약속한 ETF가 오차 없이 잘 운용되기를 기대하지만 약간 다를 수 있다. 그 기대와 결괏값의 차이를 ‘‘괴리율‘ 이라고 부른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시장가격-순자산가치)/순자산가치)×100‘으로 구한다. 이 공식에 의하면 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이 고평가되면 커지고, 저평가되면 작아진다. ETF의 특성상 일시적인 괴리는 수시로 발생한다. 하지만 괴리율이 3%를 벗어나서 상당 기간 지속하거나, 분기 단위로 측정할 때 일정 날짜 이상을 초과한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런 상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는 괴리율 관리를 담당하는 해당 유동성공급자를 교체하지 않으면 해당 종목은 투자 보호를 위해 상장 폐지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숫자는 괴리율보다는 추적 오차다. 추적오차에 대한 정의는 학계와 현장에서 추적 편차, 추적 오차율 등 여러 용어와 혼재되어 사용된다. 하지만 ETF의 NAV(순자산가치) 수익률(주식 추적 대상 지수 수익률의 차이로 정의하는 것이 가장 쉽다. 즉 증권 바스켓에 담긴 포트폴리오 수익에서 실제 금액을 뺀 값이다. 참고로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진행되는 순간에 실시간으로 공시되는 것은 추정 순자산가치다. 주식시장 종료 후 사무관리회사가 순자산가치를 산출하고, 기준가격을 지정 참가회사 또는 거래소에 공시한다. 추정 NAV는 전날 공표된 자산구성 내역 등을 기초로 실시간 공시되어,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에 수렴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 연도 | 상장폐지 ETF 숫자 | 상장폐지 뮤추얼 펀드 숫자 |
| 2011 | 38 | 329 |
| 2012 | 99 | 497 |
| 2013 | 69 | 455 |
| 2014 | 67 | 382 |
| 2015 | 96 | 601 |
| 2016 | 58 | 525 |
출처:Morningstar(2016년 8월 24)
ETF를 거래할 때 생각해야 할 또 다른 위험은 ’상장 폐지‘다. 상장 폐지 위험에 대해서 살펴보기 전에 좋은 소식부터 전하면, 다음의 표에서 보듯이 상장 폐지된 숫자에서 ETF가 뮤추얼 펀드보다 현저히 적다.
그렇다면 ETF가 상장 폐지되는 이유를 살펴보자. ETF를 상장 폐지하려면 반드시 30일 전에 그 절차를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상장 폐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가격변동이 클 수는 있지만) 30일 동안은 평소처럼 해당 ETF 거래는 계속된다. 30일의 시간을 주는 것은 투자자에게 주식을 팔고 나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려는 의도다. 만약 투자자가 30일 안에 ETF를 시장에서 팔지 못했다고 해서 ETF가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 경우 상장 폐지 과장에서 ETF를 발행할 때 담보로 맡겨 놓은 포트폴리오에 들어 있는 상품을 팔아 1/n로 분배하는 가격을 받는다. 최악의 경우라도 불리한 가격을 받을지언정) 매수한 ETF가 휴지 조각이 될 일은 없는 셈이다. ETF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는 크게 3가지다.
1. ETF 스폰서의 역량 평가 : ETF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을 예측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해당 EFT 스폰서가 과거에 ETF 를 상장한 후 얼마나 많이 유지했는지를 살피는 방법이다.
2. 자산 평가 : ETF.com에 의하면 자산이 최소한 천만 달러를 넘어야 상장 폐지 위험이 낮다고 평가한다. 뱅가드의 경우는 3천만 달러를 위험 한계선으로 잡는다. TMV는 4억 달러로 안정된 자산을 갖추고 있다. ETF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행자가 추적오차를 안전하게 맞춰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입된 것이 ’차익거래 ‘다. 차익 거래자들은 추적오차를 줄이기 위해 허가받은 기관 참여자(시장조성자)가 해당 ETF의 순자산 가격과 거래가격 간의 차이에서 이익을 얻게 유도한다. 만약 ETF 해당 지수보다 가격이 높을 때는 차익거래자는 ETF 스폰서로부터 해당 ETF를 받아 일반 시장(유통시장)에 팔아서 수익을 내서 가격을 맞춘다. 반대로 ETF 가격이 해당 지수보다 낮을 때는 차익거래자는 ETF 스폰서(주로 펀드매니저)로부터 낮은 해당 가격만큼으로 5만 주 이상을 사서, 유통시장에 내다 팔아 가격을 맞추고 난 후 ETF 스폰서에게 나머지를 현물로 상환받는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차익거래자는 어느 경우라도 리스크를 안지 않는다. 이 구조에서는 허가받은 기관 참여자들이 주식을 만들어 파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ETF 스폰서는 자신의 자산을 팔지 않아도 된다. 이 과정에서 발행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가격 위험을 유통시장에서 해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ETF 거래량(유동성)은 성장 지속 여부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3. 펀드 등급 평가 : 같은 종류의 ETF라도 등급이 있다. 결과적으로, ETF 스폰서사의 신뢰 도가 낮고, ETF 자산이 적고, ETF 등급이 낮을수록 리스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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