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31. 18:57ㆍ경제
아래와 같이 열 한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해보자. 과연 내가 투자의 승자 자격을 갖췄는지 알 수 있는 질문들이다. 솔직하게 답하고 본인의 투자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1. 투자와 트레이딩을 구분할 수 있는가?
2. 매수와 매도에 기준이 있는가?
3. 있어 보이고 싶은가?
4. 5년간 안 써도 될 돈을 마련하지 못했는가?
5.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가?
6. 승부욕이 강한가?
7. 부자가 되면 대중과 함께 살 마음이 없는가?
8. 빨리 돈을 벌어야 하는가?
9. 복리를 잘 모르는가?
10. 이번 달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다 갚지 못해 이월시켰는가?
11. 귀가 얇은 편인가?
만약에 이런 질문에 ‘예’라는 대답이 다섯 개 이상이라면 투자를 절대 시작하면 안 된다. 투자는 고사하고 돈을 제대로 저축하지도 못하는 상황일 것이다. 투자는 동업이고 경영 참여이며, 이 단어는 가치를 따라 움직일 때 쓰인다. 트레이딩은 단순 매매다. 사과를 도매상에서 사와 시장에서 파는 것은 투자라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거래다. 주식에서 시세 차를 통해 이익을 남기거나 부동산에서 갭투자나 딱지를 사고파는 것은 투자라고 할 수 없다. 자신이 투자자인지 트레이더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 시작도 할 수 있다. 어떤 방식이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많은 돈이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매수와 매도에 대해 스스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남이 만들어준 기준이 아닌 내가 만든 기준이다. 시장에서 가장 바보 같은 질문이 남에게 매수매도 시기를 묻는 것이다. 이걸 묻는다는 건 스스로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기준이 없다는 뜻은 투자를 왜 하고 있는지 본인이 본인을 설득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은 매수를 잘해서 이익이 발생하고 있어도 결코 돈을 벌 수 없다. 매도가 완료되는 순간까지는 이익이 실현된 것이 아니다.
있어 보이는 좋은 자동차를 사야 하고, 명품 가방과 비싼 옷을 산다면 아직 투자 자격이 없다. 부자처럼 보이고 싶을 때 돈은 쓰지 말고, 부자가 되었을 때 돈을 써야 한다. 부자가 되기 전에 모든 자산은 다른 자산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품위가 돈을 모아 오기는 하지만 품위와 사치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실 자산에 비해 과도한 품위도 사치다.
투자는 최소 5년은 기다려야 제 가치를 한다. 최소한이란 말에 주목해야 한다. 시간이 없는 돈을 투자하면 그 조급함에 당연한 기회도 놓치게 된다. 5년간은 쓰지 않아도 되는 돈만 투자하고 그럴 돈이 없으면 만들든지 투자하지 마라.
시간은 인간보다 현명하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은 결국 투자금을 사용하게 된다. 일정한 수입은 이미 투자한 돈도 보호를 해줄 수 있는 지원군이다. 일정한 수입에서 일정한 돈을 투자금으로 활용한다.
승부욕이 너무 강한 사람은 조그마한 등락에도 흥분하기 마련이다. 투자에 성공하면 모든 곳에 소문을 내서 자랑하느라 밥값으로 이익이 없어지고 실패하면 폐인이 될 수 있다. 투자를 잘하려는 사람은 침착해야 한다. 성공을 해도 의젓하고 손해도 나고 있어도 의젓해야 한다. 투자 시작은 스포츠가 아니다.
상품과 서비스는 대중 안에서 성장하고 죽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지 않고, 거리의 음식을 먹어보지 않고, 장터에 가본 일이 없으면 시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가용만 타고 다니고 세프가 인사를 해주는 식당만 다니고 백화점에서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만 사 먹는 사람은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없다. 둘 다 능숙하게 해야 한다. 여유가 있어도 대중 안에서 항상 자연스러워야 한다.
빨리 버는 돈은 빨리 사라진다. 빨리 돈을 벌려면 눈부신 위험자산을 좇게 된다. 벌어도 결국 물에 던져진 솜사탕처럼 사라지고 만다. 돈 주인에게 욕심이 보이면 돈은 미리 알고 떠난다. 급하게 돈을 벌어 빨리 ㅂ자가 되려는 사람은 가장 늦게 부자가 되거나 부자가 영영 되지 못할 확률이 훨씬 높다.
복리는 고모님 이름이 아니다. 복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글을 모르고 대학에 온 것과 같다. 글을 배워 다시 오기 바란다.
신용카드 잔액을 이월시키면서 이자를 내는 사람이나, 5만 원짜리 티셔츠를 사고 6개월 무이자 할부로 지급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절대 투자하지 마라. 이장에 대한 개념도 없고 수입을 관리하는 능력도 없고 소비할 자격도 없다. 신용카드를 끊고 직불카드를 쓰며 몇 달 굶어야 몸의 투자 체질이 바뀐다. 나쁜 음식에 오래 노출되면 단식을 통해서 체질을 바꿀 수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아주 나쁜 경제 활동이다.
사람들은 귀가 얇다는 걸 귀여운 성품쯤으로 생각한다. 귀가 얇은 사람은 본인만 피해를 당하는 게 아니라 가족을 힘들게 하고 가까운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 귀가 얇은 사람은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가면서 절대로 가족 말은 듣지 않는다. 이해관계가 없는 가장 순수한 충고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가 가족임에도 택시 운전자의 조언에 따라 투자하기도 한다. 자기 주관이 없으면 뭐든 남의 결정을 따라야 하고 책임은 본인 져야 한다. 스스로 마음의 자립이 생기고 매사에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 아내나 남편이 허락할 때까지 기다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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